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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너희들이 불쌍해~

 

[인지도]


★★★★☆ 


 사실 그는 그의 이름보다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위에도 적었듯이 '야나기시타 잇세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꽤 되는 편. 미술에 관심이 꽤나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 하지만 그런 일반인들도 그의 그림을 보면 대부분이 '아, 저 작품~' 하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몇몇 작품들은 해외 브로커들에게 비싼 값에 팔려나가기도 했고, 크고 임팩트있는 추상화라던지 설치 작품 등이 공공 장소에도 여러 번 설치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기 때문. 일본인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그의 작품을 보았을 것이다. 그의 작품들은 미술품 경매에 나왔다 하면 곧장 엄청난 가격이 붙어 브로커와 수집가들에게 팔려나간다.   


[성격]


 흔히들 말하는 날라리, 불량아. 좋게 말하면 예술적인 끼가 넘치고 독특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어쨌든 멀쩡하고 평범한 걸 가만 두질 못한다. 특별하고 튀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행동만 골라서 한다. 꽤나 삐딱하다. 학교에 다닐 때에도 굉장히 눈에 띄는 학생이었다. 행동, 말투, 성격, 몸가짐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아 주목의 대상이었다. 당연하게도 선생님들은 '날라리' 인 잇세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뒤끝'이 심하다. 나름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지만 한번 당한 일은 수 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나중에 반드시 어떻게라도 걸고 넘어진다. 덕분에 찌질하다는 소리도 종종 듣지만 본인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이렇게 제멋대로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눈치도 정말 없는 편이다. 자신이 눈치가 없다는 사실을 전혀 모를 정도로 눈치가 없다. 늘 마이페이스로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살아 대인관계도 무척 엉망이기에 딱히 눈치를 기를 기회가 없었던 모양이다.


 한 살 위의 형, 토모히사에게 늘 반항한다. 그래도 토모히사는 그런 잇세이를 늘 웃으며 받아주는 편. 그렇기에 잇세이가 토모히사에게 더 반항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과 모범생의 표본인 토모히사를 예체능 날라리 잇세이가 가만 둘 리가 없는 법. 아무리 옳은 말이더라도 일단 형의 말이면 최소한 한 번은 대들고, 태클을 걸어 보고 넘어간다. 아마 토모히사가 조금만 인내심이 부족했더라도 잇세이는 진즉 얻어 터지지 않았을까.


 정말 의외이지만 완벽주의자이다. 특히 자신의 '예술' 에 관해서는 더욱 엄격하다.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제 마음에 들 때까지 몇 번이고 엎고 다시 그려낸다. 별 것 아니어 보이는 단색화, 추상화, 퍼포먼스 하나하나도 모두 수 십 번 다시 손본 끝에 완성된 것들이다. 타인에게 제대로 말해주는 법은 없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예술관이 매우 확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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